홈 개막전 패배 유영주 감독 “많은 응원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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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3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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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 감독 유영주. 스포츠동아DB
부산 BNK 썸 감독 유영주. 스포츠동아DB
역사적인 홈 개막전에서 패한 창단 사령탑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신생 구단’ 부산 BNK 썸은 23일 부산시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64-77로 졌다. 창단 후 첫 홈 개막전을 맞아 5390명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KB스타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BNK 썸 유영주 감독은 “너무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내 능력이 조금 부족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유 감독은 이어 “카일라 쏜튼을 잘 막지 못했다. 막판 가서는 다미리스 단타스가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했다. 그래도 오늘은 우리 색깔을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면서 “다만 진안의 부상 공백을 크게 실감했다. 구슬 같은 주포들에게 패스가 가야 하는데 여기서 공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19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원정 개막전에서 일어난 해프닝도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4쿼터 막판 벤치로 다가와 선수와 코치진에게 인사를 건넨 장면이 논란이 됐다.

유 감독은 “회장님께서 선수들을 손녀처럼 예뻐해 주신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인사로 답했다”면서 “회장님의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해프닝은 있었지만 회장님의 농구단 사랑만은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부산|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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