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유승민·바른미래 동지 돌아오라…黃, 오늘이라도 만나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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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비호감도 60%넘어…국민들 가장 싫어하는 당"
"당 떠난 중도층 돌아오지 않으면 총선 승리 난망"
"유승민 '탄핵의 강 건너자', '보수통합' 높게 평가"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유승민 의원과 바른미래당 동지들은 돌아와야 한다”며 “돌아온다면 제가 가장 먼저 크게 환영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어느 누구도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통합을 위해 헌신해야 할 시간”이라며 “보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도 주저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위선과 무능, 불의와 부패 정권임을 알게 됐다. 그런 점에서 자유를 넘어 공정과 정의로 보수의 가치를 확장하자는 유 의원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 혁신을 위해 유 의원이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 민주당과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그건 위험한 생각이다.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당.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이 한국당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 우리 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여전히 60%를 넘었다”며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싫기 때문에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찍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무당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2016년부터 우리 당을 떠났던 중도층이 돌아와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아무리 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커도 이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총선 승리는 난망하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들을 돌아오게 하려면 두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보수 통합, 둘째는 보수 혁신”이라며 “혁신과 통합 없이는 떠났던 중도층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제언했다.

이어 “유 의원이 보수 통합과 혁신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을 높게 평가한다. 그리고 그 방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유 의원은 이제 더 이상 탄핵에 찬성했냐 반대했냐로 싸우지 말고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제안했다. 탄핵을 되돌릴 수 없는데 우리끼리 싸우면 결국 문 정권만 이롭게 될 뿐이란 인식에 동의한다”며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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