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프랑스]“역대급 맘찢”…축구팬도 울린 ‘종료 7분 전’ 히메네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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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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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쳐
사진=KBS 캡쳐
남미 축구의 강호 우루과이가 월드컵 준결승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우루과이 호세 히메네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눈물이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6일 오후 11시(한국 시간)부터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르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0-2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루과이는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으로 경기 전부터 어려움이 예상됐고, 결국 이날 카바니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경기에 패했다.

또 지난 4경기에서 강한 수비력과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32·갈라타라사이 SK)의 선방으로 단 1실점을 기록했던 우루과이는 이날 프랑스에겐 무려 2골을 내줬다.

특히 후반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 찬스를 노리던 우루과이는 후반 16분 무슬레라의 결정적인 실수로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슬레라는 후반 16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슈팅을 손으로 막았지만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골을 허용했고, 프랑스의 추가골로 분위기는 완전히 프랑스에게 넘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을 포함해 경기 종료까지 약 7분 만을 남겨둔 후반 43분 프랑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우루과이 수비수 히메네스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프랑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자리를 잡던 히메네스는 고개를 숙인 채 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되게 아쉬운 거다. 지금 몇 분 안 남았다고 생각하면 더 초조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월드컵이 한 선수 한 선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의)표정에서 볼 수 있다”며 그의 심정을 헤아렸다.

히메네스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후 히메네스의 눈물에 누리꾼들도 “맘찢”(마음이 찢어진다)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마음이 아프다”, “히메네스 울 때 진짜 짠하더라”, “경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울면서 뛰는 모습이 진짜 너무 안타깝더라”, “월드컵에서 본 역대급 맘찢 장면이다” 등이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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