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추가 고발…집회금지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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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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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지난 5일 오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지난 5일 오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추가로 고발하기로 했다. 집회금지 명령도 2주간 연장한다.

6일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5일 현장 예배를 하는 교회 1914개소 가운데 416개소를 점검해 18개소에서 27건의 방역수칙 위반을 적발했다.

유 본부장은 특히 “사랑제일교회는 계속된 요구와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장예배를 또 강행했다”며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점검결과와 채증한 자료를 통해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발령된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한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제49조를 위반한 혐의로 지난 3일 오전 종암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그는 “아울러 고발까지 했음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하고 일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집회금지명령 기간을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서울 지역 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건수는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주 전에는 281개소, 지난주에는 56개소, 지난 5일에는 18개소로 (방역수칙 위반 교회가) 줄었다”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과 용산 블루스퀘어 관련 대응 방침도 전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9세 어린이가 최초 확진된 뒤 접촉자 94명 중 4일에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며 “78명은 음성이며 1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직원 중 686명에 대한 전수결과를 했고, 66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명은 현재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산 블루스퀘어와 관련해서는 “캐나다 국적 댄서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되고 지난 2일 미국인 확진자 1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2명”이라며 “3일 기준 접촉잔는 총 141명으로 배우 및 스텝 127명. 마사지사 1명. 무대기술팀 13명”이라고 말했다.

나 국장은 “접촉자와 투숙객 등 검사대상 376명 중 36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미국인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음성 343명, 검사 진행중인 인원이 19명”이라며 “나머지 13명은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블루스퀘어 방문 관람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지난 3일 가급적 외부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 발현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토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나 국장은 “서울시민이 40명, 인천 2명, 경기도 4명, 전남 1명”이라고 밝혔다.

나 국장은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시민들이 동참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가급적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자제하고 병문안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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