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요양원 입소자 등 7명 ‘완치후 재확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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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요양원 재운영 힘들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해 문을 닫았던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다른 시설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직원, 입소자 등 7명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5일 봉화군에 따르면 푸른요양원에 다시 들어온 A 씨(91·여) 등 입소자 4명과 B 씨(43·여) 등 종사자 3명이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자 4명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경 요양원에 돌아왔다.

직원 3명도 집단 발병 당시 양성으로 나타나 치료를 받고 완치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요양원에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가 미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달 3일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을 검사한 결과 이들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해 입소자 23명과 종사자 13명 등 모두 36명이 지난달 26일부터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다시 입소하거나 출근한 이들은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집이나 휴양림 등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며 “재확진이 발생해 요양원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음성 입소자와 종사자를 보낼 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푸른요양원#코로나19#재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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