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코치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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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온라인 릴레이 카운슬링… 타격-수비서 여자친구 문제까지
학생-학부모 질문에 답변 서비스

“프로야구 코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언제 개학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기약 없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건 일반 학생뿐 아니라 야구부 학생도 마찬가지다. 이에 프로야구 팀 코치 4명이 학생 야구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카운슬러로 나섰다. 카운슬링은 물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야구계에 ‘필요하지만 없는 것들’을 조금씩 채워나가겠다”는 목표로 이달 돛을 올린 ‘우리야구 협동조합’은 이대수(SK·4월 1일), 오윤(키움·2일), 이도형(두산·3일), 송지만 코치(KIA·4일)가 참가하는 릴레이 카운슬링을 진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연습이 불가능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학생 또는 학부모가 조언을 구하면 코치들이 답하는 형식이지만 꼭 이 주제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우리야구’ 측은 “프로 팀 코치들에게 타격, 수비 등은 물론 멘털 관리, 여자친구 문제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궁금한 내용을 묻고 답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최승표 ‘우리야구’ 대표는 “사실 학생 야구 선수가 프로야구 팀 지도자와 소통할 기회를 얻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마추어 선수와 프로 지도자가 서로 연결된다는 데서 의미를 찾고 싶다”고 자평하며 “물론 집에서 아이들이 뒹굴기만 한다는 학부모님들 하소연도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이유”라며 웃었다. 최 대표는 야구 관계자 사이에서 유명한 ‘베이스볼 대디’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몸담고 있는 오른손 투수 최현일(20)이 그의 아들이다.

스마트폰 또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설치된 컴퓨터가 있는 학생 야구 선수나 학부모라면 누구든지 이번 온라인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회당 12명을 모집하며 최대 2회까지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인터넷 주소창에 ‘bit.ly/코치님께물어보세요’라고 치면 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온라인 릴레이 카운슬링#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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