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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종걸, 임산부 배려석 보면 포르노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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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종걸, 임산부 배려석 보면 포르노 떠오르나?”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3-27 09:31수정 2020-03-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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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통합당 당색인 핑크색을 포르노에 비유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을 보면서도 포르노가 떠오르냐”고 꼬집었다. 이종걸 의원은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며 해당 페이스북 글을 수정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핑크색 보면서 별 생각 다한다”며 “핑크색에서 포르노를 떠올렸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원래 저는 외국 생활할 때 핑크색 리본의 상징성은 유방암 환자들을 응원하는 의미 정도로 알게 됐다. 요즘은 지하철 탈때 임산부 배려석이 핑크색으로 상징되고 여성 우선 주차구역이 자주보는 핑크색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종걸 의원님은 지하철 배려좌석이나 주차구획선의 분홍색을 보면서도 포르노가 떠오르시는지 되묻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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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종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오로지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桃色)영화라고 한다”며 “‘핑크’의 이런 상징을 볼 때 이 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한 것은 놀라운 혜안”이라고 통합당 당색을 비꼬았다. 이어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흥분시키는 현재의 행패와 미래의 행악(行惡)에 참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연결지었다.

이에 통합당 임윤선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 “‘n번방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어지러운 때 제아무리 과거 여성 대통령을 향해 ‘그×’이라 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되자 이종걸 의원은 문제의 글을 수정한 후 “다른 색들도 그렇지만 핑크 역시 여러 상징이 있다”며 “구글 등을 검색해보면 핑크를 저차원적인 성적 표현물, 미디어의 상징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고 주장했다.
구글에 ‘pink’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 캡처. 배경 화면, 파스텔, 팬톤, 아디다스, 바탕 화면, 감성, 고화질, 블라우스, 템플릿, 나이키, 일러스트, 한복, 샤넬, 테마, 대리석, 컬러, 패딩, 네일, 선글라스, 벚꽃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이종걸 의원은 “20대 국회 때 보수 야당 행태가 너무 상식 이하여서 당의 상징색과 관련시켜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아 글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정 색깔과 성적인 상징을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에서는 포르노 영화를 블루 무비(blue movie)라고 지칭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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