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수암천 복개구간 걷어 하천-공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양지 4~5교 270m, 5월 복원 착수
휴식공간-3만m² 지하저류조 등 조성

경기 안양 도심을 관통하는 수암천의 복개구간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안양시는 만안구 수암천 일부 구간을 자연형 하천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 및 계획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르면 2023년에 마치며 936억 원이 들어간다. 수암천은 만안구 안양동에서 발원해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길이 6.1km의 지방하천이다.

2014년 수리산 공군부대 입구에서 안양천과 수암천이 만나는 구간이 먼저 복원됐다. 향후 복개 철거 대상은 현재 주차장(176면)으로 사용되는 안양역 인근 양지 4교부터 5교까지 270m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복개구간을 철거해 자연하천으로 되살리고 치수 기능까지 고려한 친환경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개 철거 구간에는 4723m² 규모의 주민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기존 176면 주차장이 사라지고 261면 규모의 대체 주차장이 새로 조성한다. 3만 m² 규모의 지하 저류조도 설치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이 닥치면 하천수를 일시적으로 저류해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암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을 마치면 안양역과 안양일번가 일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안양#수암천#복원사업#복개구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