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풍으로 선별진료소 하루 운영 중단”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19일 11시 16분


코멘트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예보된 가운데,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한 차량이용선별진료소 운영을 19일 하루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

차량이용선별진료는 차량에 탑승한 채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이른바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의 검사 방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19일 새벽부터 20일 오전동안 순간 최대풍속 시속 90km 이상 강한 돌풍이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는 19일 하루 동안 차량이용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물 특성상 야외에 설치한 몽골 텐트나, 컨테이너 구조물이 강풍에 취약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 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돌풍으로 검체 채취가 원활하지 않거나, 강풍에 검체가 오염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중단은 19일 하루에 국한되며 20일부터는 시내에 있는 차량이용선별진료소 4개소의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또한 이날 정오를 기해 서울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강풍 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1999년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