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거주 독립지사 후손 55명, 코로나 성금 1000만원 기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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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는 독립운동 지사의 후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을 돕겠다며 18일 주상하이 한국총영사관에 6만 위안(약 1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대한민국임시정부 내무위원을 지낸 김복형 지사의 후손 김광릉 씨, 유기석 지사의 후손 유화 씨, 오영선 지사의 후손 호패영 씨가 상하이 총영사관을 찾아 돈을 전달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동화, 강인수, 오영선, 유기석, 김산, 김성숙 등 독립운동 유공자 20명의 중국 내 후손 55명이 모은 돈이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이다. 광복회에 전달된 성금은 애국지사 및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방역 물자 구매에 쓰인다.

이들은 모금 발기문에서 “코로나19가 한국 국민을 괴롭히고 한국 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어 절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가 없다. 한민족이 병마를 이겨내는 데 힘을 보태주자”고 밝혔다고 총영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독립지사 후손#코로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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