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잔류’ 김광현, 주 2회 45개씩 던지며 컨디션 유지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5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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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한국행 대신 캠프 잔류를 결정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주 2회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15일(한국시간)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 잔류한 선수들에 대한 훈련 계획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모든 일정이 멈춘 가운데 사무국의 권고에 따라 캠프에 머물던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실트 감독은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이 돌아갔지만 15~25명 정도는 주피터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10~15명만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트 감독은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이 캠프에서 담금질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단에서도 시설을 폐쇄하지 않고 일부 인원이 남아 훈련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실트 감독은 “30~40일 정도 캠프를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는데 다시 0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구단은 선발 투수들에게 45개 안팎으로 1주일에 2차례 불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개막이 2주 이상 미뤄진 가운데 최소한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라 팀 내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김광현도 주피터 캠프에 머물며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8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시범경기 4게임에 나와 8이닝 5피안타 11삼진 1볼넷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75로 시범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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