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부터 서울·경기에 경증환자 입소 생활치료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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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3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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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공공보건정책관).© News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공공보건정책관).© News1
정부가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음 주 초부터 수도권내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집단감염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서 12일까지 국공립병원 등 1200여개 감염병 병상을 확보하고, 늘려가고 있다”면서 “각 지자체에서 입원치료가 필요없는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다음주 초부터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환자들을 중심으로 입소, 관리하는 방안이다.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할 경우 중증 확진자들이 입원해야 할 병상이 부족해져 이를 해결하고 경증 환자들은 각 센터에서 통제, 치료한다는 게 목적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대거 쏟아진 대구를 중심으로 이 센터를 운영해왔다.

이 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7979명으로 전날보다 11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10명 중 대구가 61명, 서울이 13명, 세종 1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누적 확진자 수 225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다. 이는 최근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관련 집단 감염 여파가 크다. 정부 발표 기준으로 지난 12일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99명이었으나 서울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당일 저녁 109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는 지난 8일 발생했던 첫 확진자와 같은 11층에서 근무한 사람 207명 중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하지만 이후 9층과 10층 직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체 콜센터 직원 수는 약 700명에 달한다. 이들 거주지는 서울과 인천, 부천, 안양 등 수도권으로 퍼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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