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크쇼 원조’ 자니윤 미국서 별세…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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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0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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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윤/뉴스1
자니윤/뉴스1
원로 코미디언 자니윤(본명 윤종승) 씨가 8일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지난 4일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8일 오전 4시경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

자니윤은 1936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이후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교 성악과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후 미국 코미디 클럽에서 무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동양인 최초로 NBC 토크쇼 ‘투나잇 쇼’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어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1989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미국식 대담형 토크쇼인 ‘자니 윤 쇼’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보조 MC로 가수 조영남이 출연했다.

2014년~2016년 한국관광공사 감사를 역임했으며 2016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뇌출혈과 치매가 발병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 후 최근까지 LA 인근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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