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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30% 폭락에 OPEC 국가들 하루 새 5억 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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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30% 폭락에 OPEC 국가들 하루 새 5억 달러 ‘증발’

뉴스1입력 2020-03-10 11:38수정 2020-03-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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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6일 최고 유가와 9일 최저 유가의 격차인 19.33달러를 적용해 환산한 국가별 손실액 (단위는 백만 달러)<로이터통신 그래픽 갈무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결정으로 국제유가가 30% 가까이 폭락한 9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하룻동안 5억 달러가 훌쩍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손실이 가장 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회원국들은 이날 하루만에 5억3815만달러(약 6454억원)의 손실을 보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91달러(24.1%) 내린 34.46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0% 폭락한 배럴당 31.02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사우디의 발표가 나기 전인 6일 종가는 45.70달러다. 장중에는 이보다 더 올랐다. 6일 최고가와 7일 최저가의 차이는 19.33달러로, 이를 각 국가의 2월 평균 생산량에 넣어 환산하면 이같은 손실액이 된다.

지난 1월 브렌트유가 기록한 배럴당 71.75달러와 비교하면 손실은 더 막대하다.


하루 동안 손실의 30~40%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다. 사우디가 1억 8750만 달러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고 이라크가 8872만 달러, 아랍에미리트(UAE)가 578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그 뒤를 쿠웨이트와 이란, 나이지리아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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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원유 손익분기점(단위는 배럴당 달러)<로이터통신 그래픽 갈무리>

OPEC 회원국들의 수입의 대부분은 석유에서 나온다. 이미 낮은 유가로 타격을 입은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에 유가 폭락은 치명적인 결과를 줄 수 있다.

사우디 등 대부분 회원국은 이미 손익분기점이 가격 폭락 이전의 유가보다 훨씬 높다. 특히 이란은 배럴당 200달러는 받아야 수익이 나는 기형적인 구조다. 세계 경제 침체를 우려해 그간은 감산을 유지해왔다.

피치레이팅의 얀 프리드리히 중동·아프리카 담당은 “배럴당 10달러 하락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국내총생산(GDP)의 2~4% 규모로 재정 수입을 감소시킨다”면서 “쿠웨이트, 카타르, 아부다비 등의 부국은 국부펀드 형태로 이 손실을 상쇄할 충분한 자금이 있지만 다른 국가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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