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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제격리 호텔 2초 만에 ‘폭삭’… 격리중 한국인들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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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제격리 호텔 2초 만에 ‘폭삭’… 격리중 한국인들 불안감 커져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20-03-08 16:28수정 2020-03-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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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강제 격리하는 시설로 쓰이던 푸젠(福建)성의 한 호텔이 7일 붕괴했다. 8일까지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건물 내에 갇혔던 71명 가운데 29명이 매몰된 상태여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징(新京)보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 리청(鯉城)구의 신자(欣佳) 호텔이 순식간에 붕괴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건물이 2초 만에 폭삭 주저앉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직전 1층에서 개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근로자들이 기둥 변형 현상을 알린 직후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후베이성(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등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14일간 강제 격리하는 집중 관찰 시설로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 19 의심 환자가 아니어도 후베이성 등에서 돌아온 이들을 강제 격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호텔에도 일가족이 함께 격리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영아를 안고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호텔은 7층 건물 가운데 2~6층을 사용했다. 이곳은 하루 숙박비가 약 100위안(1만7000원)인 여관 수준의 호텔이었으며 당직 중인 22세 의사도 건물에 머물고 있었다. 호텔은 7층 건물 가운데 2~6층을 사용했다.

중국의 일부 지역은 한국인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지에서 입국한 승객에 대한 14일 호텔 격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격리 정책이 방역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저렴하고 시설이 열악한 호텔을 주로 징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진핑(習近平) 정부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국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한국인 1081명(7일 기준)이 호텔 강제 격리 중이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는 한국인들을 강제 격리했던 호텔 가운데 숙박비가 약 100위안 곳도 있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번 호텔 붕괴로 한국인 피해는 없다”며 “취안저우시의 다른 호텔에 한국인 3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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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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