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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검사 후 격리해제’ 한발 물러선 당국…“신천지 양성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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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검사 후 격리해제’ 한발 물러선 당국…“신천지 양성률 높아”

뉴시스입력 2020-03-08 16:19수정 2020-03-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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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95% 진행…신천지 양성률 15%지만 높아"
대구시 "미검사자 9일까지 검사…거부 시 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주간의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끝내고 8일 격리해제되는 대구 신천지 신도들을 둘러싸고 대구시와 방역 당국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신도들의 양성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시의 입장에 따라 미검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후 결과에 따라 격리해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계속 검사를 진행하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양성률이 40%에서 최근 15%대로 떨어졌다”면서도 “여전히 양성률이 높아 안전하게 하기 위해 검사를 종료한 후 격리해제하는 방침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이 같은 입장 선회는 양성률이 높게 나타난 신도를 대상으로 만일에 대비해 진단검사 완료 후 격리해제 조치가 더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왔다. 앞서 대구시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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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유증상자라 했지만, 그 사이에 또 증상이 진행되기도 했기 때문이고, 약 900명 정도가 아직 검사가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사가 95% 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나머지도 검사를 완료하고 격리해제하는 게 안전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기준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신도 1차 명단 내 8269명 중 미검사자 91명을 비롯해 2~3차에 걸쳐 확보한 신도 2450명 중 611명 전수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대구시는 이날 오전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1차 명단 내 미검사자 중 오는 9일까지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전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격리기간 해제일이 다가오자, 진단검사 미검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를 닷새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일 오전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의 확진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고위험군”이라며 “자가격리 기간이 지난 미검사자에 대해 5일간 자가격리 기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에도 “신천지 신자들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 시점을 연장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신천지) 미검사자 자가격리를 5일 연장하고 전수조사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과 정부는 대구시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지난 5일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바이러스-19 대응지침’에 따라 굳이 진단검사를 하지 않아도 발열 등의 증상이 없으면 발병일로부터 3주가 지나면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지침 적용에 있어 여러 의학적 근거에 따라 제시됐고, 전문가 의견이 모아진 지침”이라며 “이 지침대로 이행하는 게 가장 정확하고 합리적이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올바른 길이기 때문에 그대로 시행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정부도 방역 당국의 입장을 지지했다. 다음날인 지난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어찌 됐건 국가 지침이며 여러 전문가와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지침”이라며 “(지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현재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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