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필라델피아에 홈런 3방 맞고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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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6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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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이 시범경기에서 또 부진했다.

야마구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스펙트럼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필라델피아에 3-5로 졌고 야마구치는 시범경기 첫 패를 기록했다.

선발 태너 로어크에 이어 3회말부터 등판한 야마구치는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로만 퀸을 병살타로 엮어내고 필라델피아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야마구치는 4회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리스 호스킨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2사 이후 닐 워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알렉 봄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구치는 선두타자 오스틴 리스티에게 다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내줬다. 1사 후 로만 퀸을 볼넷으로 내보낸 야마구치는 하퍼에게 또 2점 홈런을 맞았다. 홈런으로만 4실점.

야마구치는 리스 호스킨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타이 타이스에게 넘겼다.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핵심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던 야마구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 토론토와 2년간 최대 915만달러에 계약했다. 야마구치는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야마구치는 3경기(2경기 선발)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4피홈런 4볼넷 1사구 8실점 4탈삼진 평균자책점 12.00에 그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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