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4명 사망…전국 32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4일 0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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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19구급대가 경증 확진자를 대구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지난 2일 오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119구급대가 경증 확진자를 대구 동구 신서동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3일 또 숨져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전국의 사망자도 32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6분쯤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A씨(78·남)가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49분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입원 대기 중에 있다가 오후 3시54분쯤 쓰러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119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에 이송하는 동안 CPR(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안돼 숨졌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심근경색 스텐트 시술을 받은 A씨는 지병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포함해 3일 대구에선 확진 환자 4명이 숨졌다.

오후 2시37분쯤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B씨(75·남)가 사망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앓던 B씨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또 오전 11시47분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C씨(83·남)가 숨졌다.

치매를 앓고 있던 C씨는 지난 2일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병원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전 3시쯤에는 계명대 동산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77세 남성 D씨가 숨졌다.

그는 지난달 29일 낮 12시41분 호흡 곤란 등의 증세로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을 내원해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날 오후 8시42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 음압병실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증상이 악화돼 사망했다.

기저 질환으로 고혈압과 당뇨, 폐렴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사망자들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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