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화재 부상자 5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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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4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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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4일 발생한 폭발 사고 부상자가 당초 알려졌던 36명보다 더 많은 56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로 다친 사람은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LG화학, 한화토탈 직원이 12명과, 인근 주민이 44명이다. 이중 롯데케미칼 50대 직원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현재 천안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서산의료원, 서산중앙병원에 나눠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경상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재 서산소방서에서 주민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어 부상자는 더 늘어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벽 3시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2시간여 만인 새벽 5시12분경 큰 불길을 잡았다.

사고는 롯데케미칼 NC공장 중 압축공정(압축기)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폭발로 인근 상가와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지진과 같은 진동이 느껴졌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2차 폭발 위험은 전혀 없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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