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주민들에 코로나19 대응물품·희망박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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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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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2번째부터)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 굿피플 유순형 부회장, 영등포구 채현일 구청장
(왼쪽 2번째부터)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 굿피플 유순형 부회장, 영등포구 채현일 구청장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은 서울 영등포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희망박스, 비타민 등 기부물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쪽방촌은 구조 상 집과 집이 붙어있어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거주민 대다수도 질환에 취약한 노인이거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등 건강이 좋지 않지만,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이가 대부분이기에 방역물품 구매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영등포 쪽방촌 인근 무료 급식소 중 일부는 잠정 폐쇄했다. 무료급식은 쪽방촌 주민들이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고 끼니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곳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굿피플은 영등포구청과 지난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희망박스 50개와 마스크 500개 등 코로나19 대응물품 600개, 비타민 50개를 전달했다. 희망박스는 굿피플이 매년 겨울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CJ제일제당과 협력해 식료품 20가지를 희망박스에 담아 소외계층에게 나눈다. 지원된 물품은 영등포쪽방상담소를 통해 쪽방촌 내 50가구에 배분될 예정이다.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불안한 때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누고 베푸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함께했다”라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회공헌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앞으로 의료, 교육, 지역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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