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K리그 돌아온다… 울산行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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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獨 보훔과 이적 구두 합의”… 옛 친정 서울과 위약금도 해결해야

‘블루 드래건’ 이청용(32·사진)의 프로축구 K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행선지는 ‘친정’ FC서울이 아닌 울산이 유력하다.

K리그1 울산 관계자는 2일 “이청용의 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보훔과 이적에 대한 구두 협의가 완료됐다. 현재 보훔 측의 공식적인 이적 합의서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독일에서 귀국한 이청용은 이적 합의서가 도착하는 대로 울산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입단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를 거쳐 2018년부터 보훔에서 활약 중이다. 이청용은 최근 보훔과의 계약 해지를 통한 자유계약선수(FA) 신분 취득을 노렸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울산과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적료가 발생한다.

이청용은 유럽 진출 전 소속팀이었던 서울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앞서 K리그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31·마요르카)처럼 이청용도 볼턴 진출 시 서울과 별도로 맺은 계약 조항(국내 복귀 시 서울과 우선 협상, 국내 타 구단 이적 시 위약금)이 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청용의 위약금은 기성용(26억 원)보다 적은 6억 원 수준이어서 선수 측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성용 복귀 무산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 측도 (이청용과) 같은 결말을 맺기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청용#프로축구#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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