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오는 5일 코로나 추경 국회 제출…방역없이 경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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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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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오는 5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최대한 목요일(5일)에 추경안을 제출한다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추경과 관련해 “코로나19 방역과 피해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엄선하고 특히 시급성, 집행가능성, 한시성이라고 하는 큰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 중심으로 선정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회에서 추경이 확정된 후 신속한 집행계획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해결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할 때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한동안 울먹거리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홍 부총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방역없이 경제도 없다. 코로나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은 정부 혼자 힘으로 안 되고 국회와의 절대적 협력 중요하며 정부부터 특단의 대책 노력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도 추경 편성 등 재정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잡고, 경제위기도 막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갖고 있다”며 “추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이며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하려면 상당한 정도의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신속성이 중요하고 타이밍을 놓치면 코로나 추경 효과가 떨어진다”며 “밤을 새우더라도 이번 주 안으로 추경안을 제출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생명과 안전 위협,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피해 심각, 지역경제 침체 등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피해 국민을 지원하고 민생 및 고용안정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은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무상공급 확대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도 한국정부에 상당한 재정여력이 아직 남아서 감당이 가능한 한도 내 역할 할 필요있다고 했다”며 “정부가 우선 예비비 쓰고있지만 이 상황을 조기극복하기 위해선 더욱 과감한 재정 역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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