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500원 줘도 마스크 못 사는데, 왜 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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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5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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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방역 마스크 국내 품귀 현상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매결연한 중국 지방정부에 앞다투어 마스크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크를 1000원에 사서 (중국에) 보내줄 수 있으며, 어떤 이유로 중국의 물품 확보까지 도와주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생명과 안전 앞에서 인류는 평등하다고 생각하지만, 왜 자국민이 역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방금 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무상 마스크 지급 등을 거론했다고 한다”라며 “만시지탄이지만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말했다.

다만 “충남도는 13만 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중국에) 보낼 예정인데 구매에 총 1억3000만 원, 개당 1000원에 샀다고 한다. 다른 자자체들도 비슷한 모양”이라며 “민간단체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보내는 것도 아니고, 왜 지자체가 먼저 나서야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지금 이 시각에도 동네 어느 매장 또는 쇼핑몰 어디에 마스크가 몇 개 입고됐다는 소식을 SNS로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고 공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국민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닮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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