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일대 장학생들, 올 여름부터 부산대서 한국어 배운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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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유서 깊은 명문대학인 예일대학교 장학생들이 올 여름 부산대에서 한국어를 배울 예정이다.

부산대 언어교육원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의 위탁을 받아 한국어 교육을 시행하는 ‘라이트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올해 여름학기부터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트 펠로우십 프로그램’(The Richard U. Light Fellowship Program)은 1996년 라이트 재단(The Light Foundation)에 의해 예일대 학생들의 동아시아권 언어(한국어·중국어·일어)와 문화 교육 기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장학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수도권 5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이번에 부산대가 처음으로 승인을 받아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앞서 예일대는 동아시아권 언어 지도교수와 라이트 펠로우십 디렉터 등을 부산대로 보내 교육기관으로서의 검토를 거쳤으며, 지난 1월 최종 한국어교육 위탁기관으로 승인했다.

부산대 언어교육원은 3년간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추후 성과에 따라 장기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일대는 언어장학생을 선발해 오는 6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10주간 부산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교육을 받도록 파견할 예정이다.

이 기간 참가 학생들은 오전에 한국어 공부를, 오후에는 태권도·전통공예 등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갖게 된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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