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미관계에 대해 “미국이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 북미 대화를 위해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후 세 번째 신년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그렇게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대화가 단절된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진전되지 못하고 있고 교착상태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대화의 교착이 오래 된다는 것은 결국은 상황을 후퇴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최대한 빨리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찾아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북미 대화의 좋은 효과를 미치는 선순환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측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전달한 것과 관련해선 “미국이 북한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외교 상대로 여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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