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3루수 FA 프레이저 영입…‘훈련 포착’ 강정호 거취 주목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3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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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훈련 중인 강정호.(강정호 SNS 캡처)
개인 훈련 중인 강정호.(강정호 SNS 캡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3루수 자원인 FA 토드 프레이저를 영입했다. 관심으로 떠올랐던 강정호의 거취는 또 다시 미궁에 빠졌다.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는 13일(한국시간) “텍사스가 프레이저와 1년 동안 5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레이저는 2020시즌에 350만 달러를 보장 받고 2021시즌에는 575만 달러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 미실행시 바이아웃 150만 달러를 수령한다.

2011년 신시내티 레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레이저는 통산 11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214홈런 624타점 585득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2019시즌 성적은 133경기 타율 0.251 21홈런 67타점이다. 정확도보다는 장타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타자가 부족한 텍사스에 필요한 유형이기도 하다.

이로써 텍사스는 취약 포지션인 3루 자리에 주전 후보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한때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일단 프레이저를 영입하며 그 자리를 채울 확률이 높아졌다.

프레이저의 텍사스행이 이틀 전 텍사스 구단 시설에서 배팅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강정호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사다. 강정호가 SNS에 직접 티배팅 훈련 모습을 올렸는데 배경이 텍사스 구단 아카데미 실내훈련장이었다.

강정호의 현재 주 포지션이 3루수인 것을 고려하면 텍사스가 프레이저를 영입한 것은 일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강정호가 주전급 기량에서 내려온 상태기에 백업 요원으로 영입을 검토할 수는 있다.

지난해 8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는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방출 직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계약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무산됐다. 강정호는 올해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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