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MVP 이동준, 김학범호 해결사로 떴다…두 경기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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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2일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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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이동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U-23 대표팀 이동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란전도 무조건 승리하겠다. 투지 넘치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중국전을 반성하고 준비하겠다.” (지난 9일 중국전 종료 후 이동준)

이동준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아시아 무대에 알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9일 중국전(1-0)에 이어 2승(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15일) 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지난 중국전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에 극적인 골로 한국에 승점 3점을 안긴 이동준은 이날 선발로 낙점받았다. 그리고 김 감독의 믿음에 또다시 보답하며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동준은 이란과 탐색전이 벌어지던 전반 22분 맹성웅의 반 박자 빠른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쇄도한 뒤 그대로 밀어넣어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이동준은 지난 중국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동준은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에서 13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부리그 승격과 함께 K리그2 MVP를 받은 유망주다. 173㎝, 64㎏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함께 골 결정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준은 후반 들어서도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부산아이파크’ 듀오 김진규와는 후반 22분 지난 중국전에 이어 또다시 합작골을 노렸지만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0분엔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프라인부터 상대 골문까지 드리블 돌파를 이어가는 등 강한 체력도 과시했다.

이후에도 공수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이동준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해결사’로 축구 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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