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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리 왕자 부부 “왕실 가족 일원서 물러난다”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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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리 왕자 부부 “왕실 가족 일원서 물러난다” 독립선언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1-09 10:25수정 2020-01-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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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윈저 왕손, 메건 마클 왕손빈 부부.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영국 왕실의 해리 윈저 왕손(35)과 메건 마클 왕손빈(38) 부부가 사실상 왕실을 나와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리 왕손은 형 윌리엄 왕세손과 그의 세 자녀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6위다.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은 8일(현지 시간) 해리 왕손 부부가 이날 성명 발표를 통해 “우리는 ‘시니어(senior)’ 왕실 가족 일원에서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니어’ 왕실 가족은 통상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를 포함한 여왕의 직계 자녀, 찰스 왕세자의 직계 자녀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해리 왕손 부부를 뜻한다.

해리 왕손 부부는 “영국과 북미 사이에서 시간을 균형 있게 보낼 계획”이라며 “지리적 균형은 우리에게 아들 아치를 키울 수 있도록 해주고, 새로운 자선단체 출범을 포함한 다음 단계에 집중할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윈저 왕손, 메건 마클 왕손빈 부부와 아들 아치.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또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여왕과 영연방, 후원자들에 대한 의무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가족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여왕과 (부친인) 찰스 왕자, (형인) 윌리엄 왕세손 등 모든 관련 당사자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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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윈저 왕손, 메건 마클 왕손빈 부부와 아들 아치.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앞서 해리 왕손은 할리우드 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손빈과 결혼한 이후 형 윌리엄 왕세손과 불화설에 시달려 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I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 형제는 좋은 날과 나쁜 날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확실히 지금 서로 다른 길 위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왕실 가족의 일원으로서 공적 임무에 따른 중압감,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을 언급하며 이런 압박이 없는 아프리카에 살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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