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우리사회 30% 기둥”…文의장, 새보수당에 자유·공정 당부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7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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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와 지상욱·오신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을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와 지상욱·오신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을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문희상 국회의장이 7일 새로운보수당 초대 지도부에게 “지킬 가치가 없는 세상은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보수진영이 강조하는 자유와 공정 등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새보수당 지도부를 만나 “깃발과 기수가 문제이지, 보수는 우리 사회 30%의 기둥이다. (보수가 강조하는)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 실현은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하태경 책임대표 등 새보수당 지도부를 만나 “보수는 우리 사회 30%의 기둥이다. 지킬 가치가 없는 세상은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새보수당 지도부는 첫 대면부터 문 의장을 향해 ‘뼈 있는 말’들을 내놓았다.

하 대표는 문 의장의 덕담 직후 “문 의장이 조금 강단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문 의장이 “너무 강단있게 했다고 야단들인데”라고 말하자 지상욱 공동대표는 “한쪽으로만 강단 있는 거 아니었나”라고 맞받았다.

하 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를 거론하며 “같은 대통령 하에서 국회의장과 총리를 하면 대통령의 들러리처럼 된다”며 “옛날에 통법부(대통령이 통제하는 입법부)라는 말처럼 입법부가 아니라 통법부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총리는 문희상 의장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우회 비판했다.

오신환 공동대표는 문 의장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문 의장의 역할과 그리고 공교롭게 오늘 정세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있어서 국회의 기능과 역할, 삼권분립 원칙에 대해 전달드렸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같은 대통령 하에서 의장이 총리가 되는 사례는 정세균 후보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도록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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