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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솔레이마니 사살, 더 큰 중동분쟁 야기…무모한 도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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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솔레이마니 사살, 더 큰 중동분쟁 야기…무모한 도발” 비난

뉴시스입력 2020-01-04 05:52수정 2020-01-0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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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회와 협의 안 해…해명해야"
대선 경선 후보들도 일제히 "경솔했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군부 실세 사살로 더 큰 중동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며 무모한 도발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공격은 의회와 협의 없이 이뤄졌다”며 “더 위험한 폭력사태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이 심각한 상황과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추가 파병 문제를 포함한 다음 계획을 즉각 보고받아야 한다”며 구체적인 경위와 계획에 대한 행정부의 해명을 촉구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수백 명의 미국인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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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상원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에 있는 미국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의회에 나와 왜 이런 조치를 취했는지 설명하는 것은 행정부의 의무”라며 구체적인 경위와 배경에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

미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들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공습이 경솔했다고 날을 세웠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령관을 사살하면서 다이너마이트를 부싯깃 통에 던졌다”며 “미국을 중동 전역의 큰 충돌 직전까지 몰아넣었다”고 비난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는 헤어릴 수 없는 생명과 수조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게 하는 중동의 또 다른 참담한 전쟁에 우리를 더 가깝게 한다”고 비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솔레이마니를 “수백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수천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살인자”라고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행동은 이란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더 많은 사망자와 새로운 중동 분쟁 가능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우리는 이 지역의 더 큰 전략적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해 “이란 정책에 실패한 대통령이 중동 지역을 덜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마이클 베닛 상원의원도 “엄청나게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술레이마니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 결정이 어떻게 내려졌고 우리가 그 결과에 대해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의문이 든다”며 “전쟁과 평화 문제에서 의회의 합법적이고 헌법적인 역할은 존중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앤드루 양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의 전쟁은 우리가 절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국민의 의지다 아니다”며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테러의 국가안보적 함의를 면밀히 생각했으면 한다”며 “더한 갈등을 막고 미국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이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전날 이라크 바그다드공항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혁명수비대 정예군 쿠드스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정밀타격해 사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는 솔레이마니가 미국인을 겨냥한 공격을 준비 중이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공습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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