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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익숙한 동네의 건물, 그림으로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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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익숙한 동네의 건물, 그림으로 기록하다

손택균 기자 입력 2020-01-04 03:00수정 2020-0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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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초상/김은희 지음/88쪽·3만 원·단추
“그 건물 알아”라고 말할 때 떠올리는 건 대개 정면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양새다. “그 사람 알아”라고 할 때 얼굴부터 떠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서울대에서 건축을,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저자는 14년간 머문 작업실 앞길의 1km 거리 안쪽에 늘어선 건물들의 얼굴을 그려 묶었다. 경기 부천시 지하철 1호선 역곡역 근처의 배관도매상, 유리도매상, 철물제조상, 콜라 창고, 합기도 학원, 맥도날드 건물을 들여다보며 각각의 입면이 가진 표정을 그림에 담았다. 작업실 창가에 앉아 밖의 건물들을 응시하는 고양이의 뒷모습도.

피사체가 된 동네의 통짜 이미지 등을 묶은 화집 ‘1km: 오늘도 삶을 짓는 중입니다’를 책과 함께 준다. 건물 외벽에 쌓인 시간의 흔적에 눈길이 간다면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년)을 꼭 찾아보길 권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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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초상#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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