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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관광’ 누리는 복합리조트, 관광산업성장 디딤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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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관광’ 누리는 복합리조트, 관광산업성장 디딤돌 기대

동아경제입력 2019-12-05 09:00수정 2019-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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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모든 관광컨셉트시설을 개관 예정인 해운대 엘시티 전경. 지상7층까지 워터파크, 테마파크, 식음시설 등 디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사진제공=㈜엘시티PFV

MICE관광, 한류관광의 중심 역할…지역 경제인들이 앞장 서 유치활동

복합리조트는 개발 및 운영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데다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소비 진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디딤돌로 그 가치가 점차 높게 평가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이 카지노 관광에 머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호텔, 컨벤션, 쇼핑몰,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 개념을 도입한 이래 2010년 이후 개장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등 세계의 주요 리조트 호텔에서 성공적인 복합리조트 운영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복합리조트는 MICE(전시 건벤션) 관광 및 한류관광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이 주목되기 시작했고, 인천, 부산 등 주요 대도시에서 복합리조트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초 부산상공회의소는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 부산에 복합리조트 건설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유치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한 바 있다.

동의대 윤태환 교수팀이 이 보고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일본과 동남아 주요국들이 급증하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복합리조트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이들 일본 및 동남아 주요 도시들과 중국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이다. 일본은 55년만에 유치한 2025년 세계박람회에 맞춰 3개의 복합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인데, 이로 인한 우리나라의 관광수익 감소액은 연간 2조 7600억에 달하고 이탈 관광객수는 약 77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연구팀이 20대 이상 부산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복합리조트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65.7%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68.4%가 도박중독을 이유로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지만, 싱가포르나 일본에서와 같이 출입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응답자의 74.8%가 복합리조트 도입에 찬성을 했다. 복합리조트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부흥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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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사에서는 76.5%가 비즈니스형과 레저형이 절충된 형태를 선호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수준의 랜드마크를 부산형 복합리조트의 롤모델로 꼽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싱가포르 마니라베이 샌즈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유치했을 경우 건설기간 4년동안의 생산유발효과는 총 23조51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6000여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부산시에서는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하여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복합리조트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미 인천공항 인근에 복합리조트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6월에 관광레저시설을 모두 오픈할 예정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에도 부산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비슷한 성격의 복합건물인 국내 최고층 복합건물인 서울 롯데월드타워의 뒤를 잇는 두번째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자 쇼핑, 엔터테인먼트, 레저관광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된다는 면에서 관광 활성화를 이끌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 10월 개최된 부산시의회 시민중심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 엘시티에 도입될 주요 관광컨셉트시설을 설명하면서 내년 6월까지 조성을 완료하여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시티는 특급 관광호텔, 전망대, 해변공원 등 관광시설 외에, 연면적의 9.1%를 공공성을 띤 ‘워터파크’, '실내테마파크', '메디컬스파' 등의 컨셉트시설을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특위에서 엘시티 측 관계자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의 목적에 부합하고 시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관광·콘셉트 시설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시티 측에 따르면, 관광호텔로는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시그니엘 호텔(260실, 랜드마크타워 3~19층)이 101층 랜드마크타워에 조성되고 있다. 전망대(98~100층)는 한류드라마·영화 콘텐츠기업 ‘초록뱀미디어’와 F&B(식음료) 기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투자와 운영에 참여한다.

대표적인 컨셉트시설인 실내외 온천 워터파크(지상 4~6층)는 현재 공정률이 95%를 넘겼으며, 내년 6월 그랜드 오픈 전까지 물놀이시설물 시운전, 전산시스템 개발 등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1층 실내 테마파크는 젊은 층이 몰리는 관광지인 해운대의 특성과 어울리는 시설들로 채우고, 메디칼스파는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뷰티케어 중심의 의료관광공간 개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행사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엘시티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축소판 같은 복합리조트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다양한 시설들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데다 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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