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G7 정상회의,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서 개최” 발표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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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게 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리조트(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지난 8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렀던 올해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회의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겠다고 밝힌 것이 이례적인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 계획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이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들끓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리조트에선 공짜로 회의를 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사업을 홍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행정부가 비이성적인 적대감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백악관에서 약 65마일 떨어진 메릴랜드주 커톡틴 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한 미국 해병대의 헬리콥터 마린원이 이 곳에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G7 정상회담을 이 곳에서 개최했었다. 그 이전엔 대통령의 공식 휴양지로 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휴양은 물론 외국 정상과의 회담 등에도 자신 소유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등에서 열어 왔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캠프 데이비드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열기도 했다. 최근엔 주말을 이용, 이 곳에 공화당 의원들을 불러 탄핵과 관련한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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