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알베르토, 한식으로 ‘고향 입맛’ 사로잡을까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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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캡처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캡처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베일을 벗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에서는 이태리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필두로 샘 오취리, 데이비드 맥기니스가 뭉쳐 미라노에 한식당 오픈을 준비했다.

알베르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가서 한식당을 하면 장사가 잘 될 것 같다, 대박나겠다 생각했다”며 “제일 하고 싶은 게 오징어순대”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오징어순대집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다. 오징어순대를 비롯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정하고 현지로 건너갔다. 베네치아 시장에서 장보기를 마친 이들은 한식당에 입성, 고급 한정식집과 같은 인테리어에 감탄했다.

설렘도 잠시, 모두 셰프용 앞치마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 가운데 알베르토는 “장사에 좀 익숙해지려고 오늘밤 친구들, 부모님을 초대했다. 10명 정도 오니까 똑바로 연습해 보자”며 멤버들과 의욕을 다졌다.

알베르토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을 찾아가 전수받은 오징어순대부터 만들었다. 내장 제거 등 기본적인 손질부터 진지한 모습이었다. 이혜정에게 명품 김치찌개도 배웠다. 이 요리는 샘 오취리가 맡았다. 포인트인 ‘볶는 시간 많이, 끓이는 건 짧게’를 기억했다. 주방 정리부터 시작한 데이비드 맥기니스도 떡갈비 고기를 다지며 열중했다.

알베르토의 부모님과 동생네 부부, 절친한 친구들이 속속 등장했다. 막걸리 칵테일을 시작으로 오징어순대, 떡갈비, 김치찌개, 모둠전 등이 차례로 식탁에 올랐다.

가족과 친구들은 서툰 젓가락질을 하면서 폭풍 흡입했다. “정말 맛있다”, “굉장히 친숙한 맛이야”, “다 먹었다”, “바닥 긁어먹는 게 제일 맛있다”, “소스도 입에 잘 맞는다. 안 맵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기도. 알베르토에게 부족한 점도 솔직하게 전달하며 큰 도움이 됐다.

시식단과의 만남으로 힘을 낸 알베르토. 그가 샘 오취리,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합심해 만든 한식으로 고향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알베르토 몬디가 12년 만에 고향인 미라노로 돌아가,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한식당을 오픈해 벌이지는 일들을 담은 프로그램. 4부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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