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에너지 실현 위한 ‘난제’ 해결한다…“韓-EU 공동연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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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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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건설현장(프랑스)© 뉴스1
ITER건설현장(프랑스)© 뉴스1
꿈의 에너지라고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 실현에 걸림돌로 꼽히는 일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유럽연합이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U집행위원회와 핵융합에너지 공동연구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한 ‘한·EU 기술관리계획’(TMP)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 에너지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중수소나 삼중수소와 같은 무한한 원료를 통해 구현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폐기물이 없고 폭발 위험에서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계획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운영·실험과 미래 전력생산 실증로 연구를 위한 양국의 구체적 협력분야·이행체계를 담고 있다. ITER는 세계 7개국이 공동으로 핵융합 에너지 실증을 위해 개발·건설하고 있는 실험로다.

그 중에서도 ITER 장치의 안정적 운전을 위해 각국이 ITER 기구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플라즈마의 순간적 붕괴로 인한 장치 손상 완화 연구’를 최우선 협력과제로 둔다. 미세한 얼음 입자를 플라즈마에 고속으로 주입해 고에너지를 분산하고 장치 손상을 최소화하는 연구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의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와 EU의 세계 최대 규모 핵융합 연구장치 ‘JET’ 간 상호 실험 데이터 공유, 상대국 연구장치를 활용한 공동실험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는 Δ증식블랑켓 시스템 개발 Δ삼중수소 실험 Δ연소 플라즈마 실험 Δ핵융합 열출력 제어시스템 설계 및 실험 Δ초전도자석 개발 Δ중성입자빔 시스템 Δ실증로의 개념 설계 Δ핵융합중성자 발생원 개발 및 실험 등 8개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양국의 핵융합 장치를 활용한 도전적 연구 협력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핵융합 에너지 실현의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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