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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꼭 통과되길…故김민식 군 부모, 文대통령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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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법 꼭 통과되길…故김민식 군 부모, 文대통령 만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1-19 09:26수정 2019-11-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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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故김민식 군의 부모가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식이법 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어 숨진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심경을 전했다.

김민식 군의 부모는 18일 방송된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이 날은 아이의 9번째 생일이었다.

이날 민식 군의 어머니는 “소리가 너무 커서 사고 난 줄은 알았는데, 나가 보니 우리 애가 누워 있더라”며 “아이가 그렇게 되고 있는데,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민식 군의 어머니는 사고 현장 맞은편에 위치한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눈맞춤방에서 마주한 부부는 민식 군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민식 군의 어머니는 “나만 힘든 것 아닌데, 모른 척 해서 미안하다”라며 흐느꼈다. 민식 군의 아버지는 “오빠가 너무 미안하다. 내가 좀 더 잘났으면 네가 그렇게 힘들게 일 안 했고, 그럼 민식이도 그렇게 허망하게 안 갔을 텐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방송에선 민식 군의 부모가 ‘민식이법’ 통과를 위해 서명 운동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 과속 단속 장비와 횡단보도 신호기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 발생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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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이자 세 아이의 아빠인 하하는 “민식이 이름을 딴 법안이 발의만 되고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슬퍼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도 “세 아이의 부모로써 녹화 때 찢어질 듯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꼈다.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 않게 민식이법에 관심 부탁드린다”며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故김민식 군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 글. 19일 오전 9시30분 기준 5만8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식 군의 부모가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민식 군의 고모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에서 “문 대통령께 시민 300명이 현장에서 질문하고 응답 받는 형식으로 100분이란 촉박한 시간에 발언권을 갖기가 쉽지 않다”며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꼭 통과돼서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부모님들이 함께 활동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故김민식 군의 고모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민식 군의 부모가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과의 대화’는 사전각본 없이 300명의 국민 패널의 즉석 질문에 대통령이 답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이날 오후 8시부터 가수 배철수의 사회로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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