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대로 화합 다졌다…당구 정기전 성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1월 17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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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당구 정기전’이 16일 서울 여의도 CV당구클럽에서 열렸다. 대회를 통해 우정을 다진 양교 당구 동호인들. 사진제공|호당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당구 정기전’이 16일 서울 여의도 CV당구클럽에서 열렸다. 대회를 통해 우정을 다진 양교 당구 동호인들. 사진제공|호당회
‘당구’라는 매개채로 우정을 더욱 단단하게 다진 하루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당구 정기전’이 16일 서울 여의도 CV당구클럽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고려대와 연세대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 창설됐다. 매년 고려대 당구 동아리 ‘호당회’와 연세대 당구 동아리 ‘YBC’가 힘을 합쳐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는 호당회가 당구 정기전을 주관했다.

예정보다 많은 양교 당구 동호인들이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서 열기를 높였던 이번 대회는 30점 이상의 최고수 경기를 비롯해 26~30점, 21~25점, 16~20점, 15점 이하, 시니어조, 재학생조 등으로 등급을 나눠 진행됐다. 양교 56명씩, 총 112명이 개인전 경기와 복식조 경기로 우열을 가렸다.

올해 종합 우승 트로피는 연세대가 가져갔다. 총점 79점을 획득해 52점을 기록한 고려대를 제쳤다. 2017년 초대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승리를 내줬던 연세대는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 갔다.

호당회 김홍일 사무총장은 “매년 우승팀이 달라지고 있지만 사실 당구 정기전은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대회를 통해 같은 학교는 물론 양교 동호인들의 우애를 다질 수 있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다”면서 “당구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인연이 생긴다는 점도 뜻 깊다. 같은 당구장을 다니면서도 서로 모르던 선수들이 있었는데 당구 정기전을 통해 새로운 우정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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