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주민 추방, 관계부처 협의·소통으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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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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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오징어잡이 목선을 동해 NLL 해역에서 북측에 인계했다. 이 목선은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도피 중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있던 배다. (통일부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오징어잡이 목선을 동해 NLL 해역에서 북측에 인계했다. 이 목선은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도피 중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있던 배다. (통일부 제공) 2019.11.8/뉴스1 © News1
통일부는 1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북한 주민 2명 추방을 직권으로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가안보실 주도로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소통하면서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주민 추방과 관련된 모든 내용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국가안보실은 국가안보 컨트롤타워로, 북한 선박 관련 초기 대응단계부터 최종결정 단계까지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의·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관할 기관인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이 이들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아 안보실이 직권으로 북송을 결정했으며 주민 2명은 판문점에 도착할 때까지 자신들의 북송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가 이번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보도”라며 “통일부는 대북조치를 담당하는 부처이고, 관계기관이 조사·신문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주민 추방에 대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함께 검토하고 소통했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 2명이 추방되기 전까지 북송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대해선 “호송 과정 에 대해서는 따로 확인할만한 사항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정부의 추방 결정 이전에 고려된 다른 선택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가 있었고 상황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추방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다른 옵션을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선 남북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저희는 공동점검단 방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북측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하자는 입장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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