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도중 추락한 22세 대학생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8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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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위 중 주차장 건물 3층서 떨어져

지난 4일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과학기술대 22세 대학생이 8일 사망했다.

홍콩01 등에 따르면 퀸엘리자베스 병원은 차우츠록(周梓樂) 이날 오전 8시09분 숨졌다고 밝혔다.

차우는 지난 4일 새벽 1시께 홍콩 정관오 지역의 한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추락했다. 그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퀸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이송돼 두차례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차우의 추락 원인을 놓고 엇갈린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애초 그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쪽은 이를 부인해 왔다.

홍콩 경찰 당국은 “진압경찰이 주차장 건물에 진입한 것은 차우가 이미 추락한 채 발견된 이후”라며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경찰이 구조요원의 응급처치와 구급차의 현장 진입을 방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8일 홍콩 과기대 졸업식장에서 교장은 차우 사망소식을 전했고, 졸업식 참여인원 전원이 기립해 묵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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