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헬기 실종자 가족, ‘사고 동영상 미제공’ KBS 사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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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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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안부 장관(가운데), 정문호 소방청장(오른쪽), 윤병두 동해해경청장이 5일 오후 대구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가족대기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진영 행안부 장관(가운데), 정문호 소방청장(오른쪽), 윤병두 동해해경청장이 5일 오후 대구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가족대기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5일 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을 불러일으킨 KBS 관계자와의 만남을 거부했다.

KBS는 지난달 31일 독도 헬기 사고 당시 이륙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공유 요청을 거절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피해 가족들은 이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병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KBS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당초 가족들은 양승동 KBS 사장, 영상을 보도한 기자, 영상 담당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으나 KBS 측은 부사장과 기술본부장 등 6명을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한 가족은 “KBS가 관련 영상을 재빨리 경찰에 제공했으면 더 빠른 수색이 진행됐을 것”이라며 “책임 있는 관계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가족들은 KBS 측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강서소방서를 떠나고 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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