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시래기 생산으로 올해 150억원 소득 올릴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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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래기 산지로 자리매김한 강원 양구에서 올해 시래기 생산으로 15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농가 소득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양구지역 260여 농가가 484.5ha에서 1025t을 생산해 150억 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재배농가는 30여 농가(13.9%), 면적은 167ha(52.6%), 생산량은 358t(53.7%), 소득은 50억 원(50%)가량 증가한 수치다. 5년 전에 비해서는 재배농가는 100여 농가(63.8%), 면적 204.5ha(102%), 생산량 501t(103.4%), 소득 94억 원(170.6%)이 증가했다.

양구 시래기는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면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은 고산분지여서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말리는 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 덕분에 맛과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시래기가 비타민 B와 C,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겨울철의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떠오른 것도 양구 시래기 인기에 큰 도움이 됐다. 양구군과 재배 농가들은 시래기를 원료로 한 순대, 불고기, 만두, 막걸리 등을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양구 시래기는 8월 하순 파종해 60여 일 동안 자라면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수확하고 덕장에서 건조시킨다. 최소 40일 이상 건조시킨 후 500g과 1kg 상자에 포장돼 양구명품관과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시래기#강원 양구#양구 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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