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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돌아간 K리그1 생존게임…강등 주인공은 오직 하늘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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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으로 돌아간 K리그1 생존게임…강등 주인공은 오직 하늘만 안다

남장현 기자 입력 2019-11-03 17:09수정 2019-11-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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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FC 마그노(가운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제 두 경기만 남았다. 하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고, 또 모두가 악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한 팀의 강등이 유력해 보였다.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0시즌 K리그2(2부 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36라운드를 마친 뒤 경쟁은 다시 원점이 됐다.

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 B그룹(7~12위) 세 번째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제주는 후반 16분 마그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34분 이창민이 쐐기 골까지 터트려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는 최근 6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제주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35라운드까지 승점 24로 최하위를 찍었다. 반면 10위 인천은 승점 30으로 무승부만 거둬도 자동 강등은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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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벼랑 끝에 선 제주는 강했다. K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경기에 나선 마그노의 발끝이 마침내 폭발했고, 골키퍼 이창근은 페널티킥(PK)을 포함해 수많은 선방 쇼를 펼쳐 팀에 귀한 승점 3을 안겼다. 제주 최윤겸 감독은 “모처럼의 무실점 승리다. 올 시즌 연승이 없었는데 남은 두 경기까지 집중해 좋은 결실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를 마친 제주에게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11위 경남FC가 안방 창원에서 상주 상무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경남은 승점 29에 멈춰 제주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비록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10위부터 꼴찌까지의 간극은 승점 3으로 줄었다. 당장 다가올 37라운드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K리그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가 골 득실보다 다 득점을 우선이다. 이러한 로컬 규정이 막판 강등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내몰린 세 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화력을 뽐낸 팀은 제주다. 제주가 42골을 넣을 동안 인천은 31골, 경남은 41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강등권 경쟁중인 팀들에 반드시 승점으로 앞서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

K리그1은 수원 삼성과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이 격돌할 FA컵 결승과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37라운드가 이달 23일과 24일 열리기 때문에 각 구단은 약 3주 간의 재정비 및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브레이크다.

한 치도 가늠할 수 없는 K리그1의 강등경쟁은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 K리그1은 10위까지 생존하고, 12위는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1위는 K리그2 최종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펼쳐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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