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때 친구들에 구명조끼 주고 부상당한 신영진씨 ‘의상자’ 인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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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친구들의 탈출을 도왔던 단원고 졸업생 신영진 씨(당시 17세)가 의상자(義傷者)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의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 부상을 입은 경우 지정된다. 신 씨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 복도를 따라 각 객실에 들어가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줬다. 또 여학생들이 헬기를 탈 수 있도록 커튼을 묶어 친구들을 갑판 위로 올려 보내는 등 구조행위를 하다 다쳤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진료 중 환자의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난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 여부를 재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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