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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2㎞ 인간띠 시위…성폭행·의문사 등 경찰 만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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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2㎞ 인간띠 시위…성폭행·의문사 등 경찰 만행 규탄

뉴시스입력 2019-10-12 14:39수정 2019-10-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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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 의문사 경찰 해명에도 "많은 의문점 남아"

홍콩 시민들이 현지 여대생의 성폭력 피해 폭로 및 15세 소녀 의문사를 계기로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는 ‘인간띠 시위’를 벌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홍콩 타이포에선 약 1000여명의 시민들이 2㎞에 달하는 인간띠를 만들고 경찰을 향해 만행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이번 시위는 지난 10일 홍콩 명문 중문대 학생인 소니아 응이 대학 당국과의 간담회에서 홍콩 경찰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데 따른 것이다.

소니아 응은 지난 8월31일 프린스에드워드 역에서 시위 중 체포됐으며, 이후 경찰서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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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수백 명의 사람들이 15세 소녀 천옌린의 의문사를 추모하기 위해 셩수이, 야우퉁, 정관오 등지에 모이기도 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천옌린은 수영대회에 입상할 만큼 수영 실력이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지난달 22일 한 어민에 의해 야우퉁 인근 바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특히 당시 주검의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현지에선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홍콩 경찰은 “시신에서 성폭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날 경찰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는 게 시위대 입장이다. 한 시위자는 이날 시위에서 진행된 ‘시민 기자회견’에서 “15세 소녀의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의문점을 남겼다”고 했다.

아울러 정관오 지역에 모인 시위대는 촛불을 이용해 중국어로 ‘진실’이라는 단어를 만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샤틴 쇼핑센터와 웨스트카오룽 인근에서도 소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샤틴 지역에선 약 50명의 시위대가 모여 캐리 람 행정장관을 향해 “홍콩을 자유화하라”고 외쳤다.

SCMP는 지난주 상점과 공공시설을 파괴하는 등 과격 시위가 진행되면서 이날 시위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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