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기자 “윤석열 ‘성접대’ 받은 건 아냐”…김어준 “‘접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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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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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1일 ‘윤석열 검찰총장 별장 접대’ 보도에 대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해당 취재 기자는 이날 “성접대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한겨레21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대검찰청은 즉각 “해당 보도는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윤 총장은 윤모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해당 기사를 쓴 한겨레21 A기자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성접대라는 부분에서 성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김학의 차관의 경우 성접대(문제)인 건데, 어떤 접대냐에 따라서 아주 수준이 다르지 않냐?’라고 묻자 A기자는 이같이 답했다.

A기자는 같은 날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이부분을 분명히 했다. 진행자가 “윤중천 씨의 진술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이 윤중천 씨의 원주별장에 가서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있다’라고 진술했다는 거다”라고 정리하자 A기자는 “정정해야 할 것이 ‘성접대를 받았느냐’라는 진술에서 ‘성’이란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도 “제가 당시 별도로 취재한 바로는 ‘접대’가 없었다, 제 취재로는 윤중천 씨가 거짓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겨레21 기사를 언급하면서 “‘윤중천 성접대’로 시끄러웠던 당시 저도 (그런 내용을) 접하긴 했었다”며 사실이 아닌것을 확인했음을 밝혔다.

대검은 이번 보도에 대해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사전에 해당 언론에 사실무근이라고 충분히 설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근거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했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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