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北, 무력도발 중단하고 인도적 쌀 신속히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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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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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실. © 뉴스1
사진제공=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실. © 뉴스1
한국과 유엔 식량계획(WFP)의 협력에 국회의 역할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국회 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회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의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PE 부회장인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사를 맡고 있는 김순례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WFP에서는 우테 클라메르트 대외협력사무차장, 존 에일리프 아태지역본부장, 다니엘 루콤 정부파트너십 부국장이 참석했다.

원 의원은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하면서 최근에는 쌀 지원 거부 의사까지 밝혀 유감”이라며 “인도적 지원은 미사일 발사나 북핵 문제가 결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거부하는 쌀을 계속 지원하려고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지원한 쌀 5만톤을 신속히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중단하고, 식량난으로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에 있는 영유아에 대한 WFP의 지원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영유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 의원은 “통일이 됐을 때 북한 내 영양실조 문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우리 정부의 큰 과제”라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WFP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존 에일리프 아태지역본부장은 “2018년 북한의 작황 상황이 근 10년 간 가장 좋지 않아 총 136만톤의 식량이 부족하다. WFP가 그 중 30만톤을 지원해 1000만명을 도울 수 있었다”며 “한국이 5만톤 지원 의사를 결정해줘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WFP의 영양 사업은 북한의 70만명을 돕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북한의 영유아들이 만성 영양실조의 상태에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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