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켜줄 ‘119 안심콜’ 가입률 1%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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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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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9.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2019.9.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응급상황이 발생해 신고과정을 제대로 밟기 어려운 응급환자들을 위해 소방청이 2008년 도입한 ‘119 안심콜 서비스’의 가입률이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민기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 제출받은 119 안심콜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올해 8월 기준 48만7539명에 그쳤다. 이는 전체 인구의 0.94%에 불과한 수치다.

‘119 안심콜 서비스’는 갑자기 위급상황이 발생해 자신의 위치와 상태 등에 관해 설명하기 어려운 응급환자를 위해 지난 2008년 소방청이 도입한 제도다.

미리 등록된 주소, 전화번호, 병력 등의 개인정보가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신속하게 전달돼 적정한 현장조치와 병원 이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지역별 등록현황을 보면 전체 인구 및 고령 인구가 많은 서울, 경기 지역 가입자가 각각 10만9671명, 10만1747명이었다. 울산, 세종은 각각 2394명, 1280명에 그쳤다.

65세 이상 인구 대비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1.4%가, 가장 낮은 곳은 울산으로 0.1%만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6만4962명, 여성이 32만251명 가입, 여성 가입자가 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6만5619명, 70대가 14만8020명이었다.

김민기 의원은 “119 안심콜 서비스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응급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고령 인구 및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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