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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남기 “대통령 기록관 예산 행안부서 요청…송구스럽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02 12:39
2019년 10월 2일 12시 39분
입력
2019-10-02 12:39
2019년 10월 2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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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대통령 개별 기록관 건립 논란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도 모르는 대통령 기록관 예산을 마음대로 편성하는가’라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책에 “행정안전부에서 요구가 있었고 승인해줬다”고 말했다.
앞서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이 기록관 건립을 위해 청와대 등과 협의를 끝낸 상태다. 총 1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0년 예산안에는 부지 매입비와 설계비, 공사 착공비 등 총 32억16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소식을 접하고 “나는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며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행안부에서 예산을 요구할 때 많은 검토를 거쳤다. 개별 기록관을 만들 것인지 일반 기록관을 만들 것인지 검토한 결과 개별 기록관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토대로 예산을 요구했고 예산실에서는 부처 요구를 수용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 형태로 예산이 반영됐기 때문에 논란이 됐던 것은 송구스럽다”며 “행안부, 관련 부처와 검토 중이고 예산 심의할 때 조정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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