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모테기 첫회담…징용문제·수출규제 이견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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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7일 0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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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 계기 뉴욕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 외교부 제공=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 계기 뉴욕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 외교부 제공=뉴스1
한일 외교장관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간)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간 회담은 지난 11일 일본 외교안보라인 교체 이후 처음이다. 강경화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아직 전화통화도 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이날 회담에서 강경화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상호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한일 양국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장관급을 비롯해 외교당국간 각급 차원에서 소통과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일본 NHK는 한일 외교장관이 뉴욕에서 약 50분간 회담을 가지며 일본의 수출규제와 일제 강점기 징용 배상판결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시정해 달라고 재차 요구한데 대해 강 장관은 “한국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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