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2차 사업…F-35A 스텔스기 20대 구매 가닥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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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모 건조 2030년 초반…F-35B 도입 어려워

공군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이 F-35A 스텔스전투기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FX 2차 사업으로 F-35A 추가 구매가 타당하다는 내용의 소요 재검증 보고서를 조만간 확정해 국방부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공군은 FX 사업을 통해 스텔스전투기 총 60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F-35A 가격이 높게 책정돼 지난 2014년 우선 40대만 구매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후 군 당국은 주변 국가들의 전력 증강 등에 따라 FX 2차 사업을 통해 스텔스전투기 부족분 20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방위사업청은 2차 사업 추진을 위한 선행연구를 마치고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경항공모함 국내 건조 계획(대형수송함-II 사업)이 지난달 발표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되면서 F-35B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30년대 초반에나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수송함의 건조가 예상되면서 F-35A 20대 추가 도입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F-35A 20대 추가 도입 시기는 전망이 엇갈린다. 군 당국은 FX 2차 사업을 통한 추가 도입을 2023년부터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도입하고 있는 F-35A 40대 전력화가 끝나는 2021년에 맞춰 20대가 순차적으로 추가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국방부에서 소요검증을 하더라도 기획재정부와 같은 전문기관의 예비타당성 검토 등으로 실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정부 소식통은 “당장 내년 예산에는 F-35A 추가 도입 관련 부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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